한발 물러서는 카카오…카풀 시범 서비스 중단

한발 물러서는 카카오…카풀 시범 서비스 중단

기사승인 2019-01-15 14:52:12

카카오 측이 결국 한 발 물러선다.

15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카풀 시범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택시업계와의 협력과 사회적 합의를 우선시해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9일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카오T 카풀’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그러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기사 분실해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정식서비스는 물론 시범 서비스까지 차질을 빚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를 비롯해 택시업계와 더 많은 대화 기회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대화에는 어떤 전제도 없으며, 서비스 출시를 백지화할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택시 종사자들의 후생 증진과 이용자들의 승차난 해소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카풀TF, 민주평화당 등이 카풀업계와 택시업계가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었으나, 각각 불참하면서 양측은 마주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카풀 관련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이었다.

다만 카카오 측이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택시업계의 반응에 따라 카풀 갈등이 누그러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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