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데이터·인공지능(AI)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16일 오전 열린 제1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데이터·AI 경제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에는 오는 2023년까지 혁신성장 전략투자 분야인 데이터와 AI의 육성전략 및 융합을 촉진하는 정책이 담겼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제4차 산업혁명의 성공이 양질의 데이터 시장형성, 고도의 인공지능 기술 확보 및 데이터와 인공지능 간 유기적인 융합에 달려있다는 배경에서 추진됐다. 정부 역시 지난해 8월 데이터경제로의 전환을 선언, 같은 해 11월에는 개인정보의 활용과 보호에 균형을 맞춘 개인정보 관련 법 개정안을 국회에 발의하기도 했다.
활성화 계획에는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혁신생태계 조성 및 데이터와 AI 간 융합을 촉진하는 9개 정책과제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 내로 국내 데이터시장을 30조원 규모로 키우고, AI 분야 전문 인력을 1만명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우리나라가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특히 규제샌드박스의 시행은 데이터와 AI 기반의 신기술·신제품에 대한 시장검증 및 출시를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