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부산 엄궁․반여 농산물도매시장 반입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결과 지난해 검출률 17.4%에 비해 올해 11%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시장 오거돈) 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검사소는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엄궁∙반여 농산물도매시장에 출하된 설 명절 다소비 농산물 118건에 대해 실시한 잔류 농약 검사 결과 97.5%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채소류 97건, 과일류 18건, 서류 3건 등 118건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 결과 깻잎 2건과 파․치커리 각 2건, 시금치․쌈배추․호박․근대 각 1건을 포함한 채소류 10건에서 기준치 이하의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은 3건(2.5%)이 검출돼 초과 검출된 3건의 품목은 참나물과 근대, 깻잎으로 검출된 성분은 살균제 프로사이미돈과 살충제인 프로티오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이번 안전성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 3건(210kg)에 대해서는 압류·폐기 조치해 유통을 사전에 차단했고, 관할 행정기관에 생산자를 통보해 행정처분토록 했다.
한편, 잔류 농약 검출률이 17.4%에 달했던 지난해에 비해 검출률은 11%로 감소했으나 1.7%였던 부적합률은 2.5%로 지난해보다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점 관리 품목인 잎․줄기 채소류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해 시민들이 안전한 농산물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잔류농약검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