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보훈청이 오거돈 부산시장 등 부산의 사회지도층과 함께하는 독립유공자 명패 이어 달아드리기를 했다.
부산보훈청(청장 민병원)은 3.1운동 및 임정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사회 지도층과 함께하는 독립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독립유공자의 헌신에 보답하고 자긍심을 제고하며, 국민들에게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된다.
본격적인 독립유공자 명패 배부에 앞서 사회지도층의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를 통해 독립유공자 예우분위기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7일은 대구 사범대 재학 중 민족차별교육의 철폐를 위해 힘쓴 이주호 지사의 배우자의 집에 허용도 부산 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우룡 동래구청장이 독립유공자 명패를 부착했다.
이 지사는 대구사범학교 재학 중 비밀결사 문예부로 활동했고, 항일결사 다혁당을 조직해 일본인과 조선인 학생에 대한 민족차별교육 철폐방안에 노력했다.
그러던 중 대구사범학교의 간행물 ‘반딧불’이 일경의 손에 들어가 비밀결사의 전모가 드러나게 되어 징역 2년 6개월의 옥고를 치렀으며,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을 수여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은 부산의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인 김병길 지사에게 오거돈 시장이 독립유공자 명패를 전달했으며, 같은 날 의열단원으로 무장투쟁운동을 한 박차정 의사의 생가와 독립운동가 부부 김예진, 한도신 선생의 자녀 집에는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이 독립유공자 명패를 부착했다.
4일은 3대째 독립운동가인 이길영 지사의 배우자 집에 이용표 부산경찰청장이 독립유공자 명패를 부착했고, 6일은 대구사범대 문예부, 연구회 등을 통해 비밀결사로 활동한 이태길 지사의 배우자 집에 김석준 부산교육감이 독립유공자 명패를 부착했다.
부산보훈청 관계자는 “올해는 3.1운동 및 임정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독립유공자 명패달아드리기와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독립정신 이어받기 엽서쓰기, 독립운동가 후손찾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