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종자들인가? 맹신자들인가?

추종자들인가? 맹신자들인가?

기사승인 2019-03-12 06:19:36

최순실이가 연루된 국정농단사건이 전 국민의 공분을 자아내 대통령은 탄핵되어 ‘영어의 몸’이 되었지만 지금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들이 있다.태극기부대라고 불리는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지 2년이 지났지만 탄핵을 부정하며 촛불혁명으로 70%의 국민지지를 받아 새롭게 탄생한 문재인 정부를 빨갱이 집단이라고 매도하고 있다.

그런데 인구 5만도 안되는 조금한 섬 마을이 요즘 우리나라 정치 상황과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는것 같아 가관이 아니다.그들은 고길호 전 군수를 추종하는 세력들로 법원의 판결에 제동을 걸어 현 군수의 군정수행에 발목을 잡고 섬 마을을 혼란과 분열로 몰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추종자들은 겉으로는 풍력발전소 건설 반대를 외치는 세력들로 위장해 현 군수의 군정 수행에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있다.이들은 박우량 현 군수가 최근 법원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자 반박과 함께 상급 법원에 재정신청을 했다. 박우량 현 신안군수에 대한 공직선거법위반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부실하다는 이유다.이들은 법원 판결 후 수십명씩 조직적으로 사람을 동원해 버스를 대절, 연일 상급법원이 있는 광주에 올라가 제정신청을 받아 달라는 집회를 하고 있다.

하지만 섬 마을 주민들이 그들을 향해 보내는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그들이 추종하는 고 전 군수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저지른 불법으로 재임기간 내내 법원을 들락거리며 군민들을 상실감과 자괴감에 빠지게 하더니 급기야 최근에는 재판중 법정 구속을 당하면서 섬 마을 전체 주민들에게 치욕과 망신을 안겨주고 있다.이렇듯 고 전 군수가 이 지역에서 2번의 군수직을 수행하면서 신안 군민들의 공분을 샀던 사회적 물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고 전 군수는 2003년 군수재임 시절 간통혐의 피소에 이어 2006년 뇌물수수 비리혐의로 또다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 판결을 받아 당시 지역사회를 혼란과 파탄에 빠뜨렸던 장본인이다. 그런데 그를 추종하는 세력들은 선거 끝난 지 1년이 되어 가는데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주민들을 이간질 시키고 있으며 사법정의 마져 무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다수 주민들은 추종자들을 향해 “박우량 군수에 대한 법원의 기소유예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역 사회를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있다”며 고 전 군수와 추종자들을 맹비난 하고 있다.고 전 군수와 추종자들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남의 허물과 잘못을 탓하기 전에 본인들의 과오에 대한 반성과 진심어린 사과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
그리고 지금까지 군민들에게 단 한마디 사과나 해명없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그것도 모자라 추종자들을 앞세워 신안군을 갈등과 분열로 몰아가는 한심한 작태를 하루빨리 중단해야 할 것을....

고민근 기자 go7396@kukinews.com

고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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