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이 부산시와 3개 분야 25개 전략과제로 추진하는 '부산 교육협력 4개년 비전 선포식'을 갖고,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만들기'에 본격 나선다.
부산교육청(교육감 김석준)과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2일 오전 10시30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장과 시의회의장, 교육감 등 부산시와 시의회, 교육청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교육협력 4개년 비전 선포식'을 한다.
이는 시교육청과 시가 지난해 6월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만들기'협약 후 교육협력추진단을 구성해 부산의 특성을 감안한 교육협력사업을 발굴 및 논의해 온 결과 최근 '미래를 함께 책임지는 행복교육 부산' 기본계획(2019∼2022년)을 확정한데 따른 것이다.
양 기관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비롯한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대비해 교육분야에 대해 행·재정적 협력을 넘어 인적협력·자원협력·프로그램 협력 연계를 포함해 교육과 지역사회발전을 동시에 견인하고자 보다 통합적이고 종합적인 형태의 상생·협치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날 선포식에서 발표되는 교육협력사업은 ‘미래를 함께 책임지는 행복교육 부산’이라는 비전 아래 ‘앞서가는 미래교육’, ‘체감하는 행복교육’, ‘함께하는 평화교육’등 3개 분야 25개 전략과제로 추진될 예정이다.
첫째, '앞서가는 미래교육'분야에서는 미래사회에 대비해 9개 사업을 추진, 미래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역별 메이커스페이스 확대와 융․복합교육 Math 파크 조성, 문화 복합 테마형 도서관 확대 등 3개 사업을 추진한다.
해양수도 부산의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해 해양레포츠 체험 교육기반 조성과 범시민 외국어 학습 Boom-up, 외국어(영어) 특구 지정․운영 등 3개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맞춤형 산업인재양성을 위해 고․졸․만․세. 프로젝트 추진, 2030 청년창업 역량강화 지원, 시․산․학 상생협력 체제 구축 등 3개 사업을 추진한다.
둘째, '체감하는 행복교육'분야에서도 9개 사업을 추진, 모든 아이에게 촘촘한 교육망 제공을 위해 영유아 맞춤형 Care Plan과 부산형 초등 통합 돌봄체계 구축, 중․고교 무상교육 확대 등 3개 사업을 추진한다.
또 믿고 맡기는 안전한 학교 조성을 위해 미세먼지 제로 스쿨존 만들기와 어린이 중심 걷기 좋은 길 만들기,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친환경급식 확대 등 3개 사업을 추진하고, 사각지대 zero의 청소년 지원을 위해 With you 센터 설립 및 네트워크 구축과 우리 동네 청소년 행복지원단 운영,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확대 등 3개 사업을 추진한다.
셋째, '함께하는 평화교육'분야에서는 다가오는 통일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7개 사업을 추진, 통일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통일교육 선도 (대)학교 지정․육성과 통일미래 준비 남북 교육교류 등 2개 사업을 추진한다.
평생학습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학교를 품은 마을(Local Edu) 조성과 부산 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운영, 50+ 센터 설립 및 네트워크 구축 등 3개 사업을 추진하고, 시민의 풀뿌리 민주주의 역량 강화를 위해 민주시민 교육 플랫폼 구축, 부산 Youth 문화 지키미 육성 등 2개 사업을 추진한다.
김 교육감은 "시와 교육청이 기존의 행․재정적 단순협력 수준을 벗어나 인력, 자원, 프로그램 협력까지도 포함한 부산 최초의 통합적 교육거버넌스 협력모델 구축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