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4월10일 우리나라 민간 최초로 서울 종로의 전차정거장 가로등에 불을 밝힌 점등일을 기념하는 ‘전기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전기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9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정부·국회 및 국내·외 전기산업계 관계자 약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전기의 날 기념식은 국내 전기산업분야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전통 있는 행사로 대한전기협회와 전기산업계가 힘을 모아 1966년 제 1회 기념식을 개최한 바 있으며, 올해로 54 회째를 맞는다.
이날 기념식은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전기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 전기산업계에 헌신해 온 원로에 대한 전기인 공로탑 수여, 우수 전기공학도 장학금 지급, 환영 만찬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공자 포상과 관련해 최고 영예의 은탑산업훈장은 오두석 ㈜ 오성전기 대표이사가 수상한다. 오 대표이사는 전기공사업체를 경영하면서 전력공급 안전성 향상 기여와 해외 신기술 도입 및 보급,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재임 시 공제사업 확대 등을 통해 사회안전망 구축 노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저압전자식 전력량계 개발 및 상용화로 약 2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에 기여한 정난권 남전사 대표이사가 , 철탑산업훈장 은 경주 지진 태풍 차바 등 재해시 신속한 복구 활동을 실시한 유수현 전기안전공사 강원지역본부장이, 석탑산업훈장은 무정전개폐기 공법을 자체 개발하고 삼마도 등 국내외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한 전연수 원광전력 대표이사 가 수상할 예정이다.
이승현 한국동서발전 기획본부장, 조휘만 LH 처장, 허제원 동명전력 대표이사 등 3명은 산업포장을, 박종정 한국중부발전 건설본부장 등 5명은 대통령표창을, 임종선 한전원자력연료 책임연구원 등 6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한편 행사기간 동안 우리나라의 초창기 전력산업과 관련한 전기유물 전시를 통해 일반인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전기산업 관계자들에게는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