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아마존 서버에 고객정보 5억4000만건 노출

페이스북, 아마존 서버에 고객정보 5억4000만건 노출

기사승인 2019-04-04 10:12:19

소셜미디어 서비스 페이스북의 사용자 개인정보가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과 미국 IT매체 기즈모도·와이어드 등은 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사용자 아이디, 패스워드, 계정명, 반응, 코멘트 등 약 5억4000만건의 데이터가 노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이버보안업체 업가드는 페이스북에서 유출된 정보들이 멕시코 소재 미디어 기업 컬추라 콜렉티바에 흘러간 사실을 발견했다. 컬추라 콜렉티바에 넘어간 정보들은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 컴퓨터에 접속한 누구나 볼 수 있는 상태였다고 전해졌다.

또한 업가드는 페이스북에 통합된 앱 ‘앳 더 풀’에서도 페이스북 사용자 2만2000명의 비밀번호가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데이터는 아마존 서버 S3 버키츠에 보관되어 있는 상태였다.

해당 보도 직후 페이스북은 아마존의 해당 서버를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IT매체 와어드는 “데이터가 어떻게 안전하게 보관돼야 하는지에 대한 통제력이 페이스북에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폭로한 업가드 연구원들도 페이스북의 정보 통제의 한계를 비판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얼마나 많은 사용자에게 영향이 미쳤는지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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