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 “보이스피싱 급증…실질적인 근절방안 마련해야”

이상민 의원 “보이스피싱 급증…실질적인 근절방안 마련해야”

기사승인 2019-04-09 18:01:03

매년 사이버피싱 피해자와 피해금액이 증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발표한 경찰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이버피싱 피해자는 2016년 1만7040명에서 지난해 3만4595명으로 2배 증가했다. 피해금액 역시 2016년 1468억원에서 지난해 4040억원으로 2.7배 급증했다.

또 1인당 피해금액도 2016년 기관사칭형 1607만원, 대출사기형 676만원에서 2017년 기관사칭형 1708만원, 대출사기형 808만원, 지난해 기관사칭형 2298만원, 대출사기형 935만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기관 사칭형 사이버피싱은 2016년에는 3384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6684건으로 약 1.97배 늘어났다다. 대출사기형도 2016년에는 1만3656건에서 지난해 2만7911건으로 2.04배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년간 사이버 피싱 현황을 살펴보면 기관사칭형에는 여성피해자가 1만2487명으로 남성 피해자 3266명보다 피해자가 많은 반면, 대출사기형에는 남자 피해자가 3만4628명으로 여성 피해자 2만5513명보다 피해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당하는 비율이 가장 높고 50대가 그 뒤를 이었다. 보이스 피싱에 당하지 않을 것 같은 20~30대도의 비율은 2016년 40%, 2017년 41%, 지난해 32%에 달했다.

이 의원은 “보이스피싱은 노인들의 노후자금, 20~30대의 결혼자금을 노리고 대출금이 이미 많아 힘든 3040 서민들을 노리는 악질적인 범죄”라며 “전화금융사기 피해 감소를 위한 실질적인 근절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익광고 제작 및 송출을 할 수 있도록 공영방송에서 노력하고, 지연인출제도를 기존 30분에서 1시간으로 늘리며, 인터넷 전화 국외발신 표시 등의 사전차단 시스템 구축을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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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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