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주환이 여러 한국드라마와 ‘이몽’의 차별점을 밝혔다.
2일 오후 서울 성암로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특별기획 ‘이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유지태, 이요원, 임주환, 남규리 및 연출을 맡은 윤상호 PD가 참석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미스터 션샤인’ 등 앞서 비슷한 시대와 소재를 다룬 작품들과 ‘이몽’의 차별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이요원은 “일제강점기를 다루는 많은 드라마가 있고 비슷한 시기에 나와 부담감이 있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몽’의 장점은 역사에 관심이 없었던 시청자라도 드라마를 통해 역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극 중에 실존 인물과 허구의 인물이 함께 등장하지만, 그 시대를 관통하는 커다란 사건을 다루는 만큼 역사에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태는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이 1930년대다. 의열단과 독립투쟁을 하던 여러 단체들이 반목하던 시대이기도 한데, 하나의 꿈을 가지고 다른 길을 간다는 ‘이도일몽’이라는 주제가 명확하게 드러나면 좋겠다”며 “앞선 작품들이 어떻게 나왔건, 제가 참여한 드라마에 진심을 담으면 그게 곧 우리의 정체성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차별점을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임주환은 “앞에서 멋진 말들을 해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소재로 따지면 한국드라마는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사랑 이야기에 누구의 아버지이고 딸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는 식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 드라마는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몽’은 일제강점기에 경성과 만주, 중국 상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첩보 멜로드라마다. 오는 4일 오후 9시5분 첫방송한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