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2일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A형 간염 관련 주의를 당부했다. 이 가운데 A형 간염의 발병 증상과 전염성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대전시는 이날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A형 간염이 확산 중”이라며 관련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질병 예방 방법으로는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예방접종 등을 소개했다.
A형 간염의 발병 증상으로는 심한 피로감과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등 단순 소화불량‧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간 수치가 수십 배 증가하기도 한다. 이 경우 소변 색이 짙어지고, 눈의 흰자가 노랗게 변하는 등 황달이 온다.
다만 가벼운 접촉만으로는 감염되지 않고 밀접하게 생활을 공유하는 경우에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감염경로는 분변-경구 경로로 직접 전파되거나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섭취를 통한 간접 전파, 혈액제제를 통한 감염, 성접촉을 통한 감염 등이 있다.
즉 화장실을 다녀온 A형 간염 환자의 손을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을 마시는 것,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면 감염 확률이 높아진다.
이같은 A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다. 1차 접종 후 6개월 뒤에 추가접종을 하는 등 총 2회 접종을 하면 방어 항체가 생겨 평생 면역이 유지된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