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미자가 데뷔 6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은퇴를 앞두고 자신의 인생을 다시 돌아봤다.
1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특집다큐 이미자 노래 인생 60년’에서는 데뷔 60주년을 맞이한 이미자의 노래 인생과 공연 실황이 방송에 담겼다. 방송에서 이미자는 “돌아보면 날 무대 위에 서게 해주셨던 건 여러분이었다”며 “60년이란 긴 시간을 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자는 "내 컨디션이 이제는 라이브로 무대에서 몇십곡을 할 수 없다"며 "한계가 왔다. 영원히 가수 이미자로 기억되겠다"고 말하며 은퇴를 시사했다.
또 이미자는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으로 최선을 다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팬들에게 보답하는 것”이라며 “잘 부르고 못 부르는 건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미자는 지난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명곡으로 사랑받으며 60년 간 활동했다. 한국 최초로 음반 판매량 1000만장을 돌파한 여가수로 기록됐으며, ‘엘레지의 여왕’이라고도 불린다. 데뷔 60년을 맞아 지난 2일 은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