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정화예대 축제 사고에 사과 “부상자 직접 만나겠다”

스윙스, 정화예대 축제 사고에 사과 “부상자 직접 만나겠다”

스윙스, 정화예대 축제 사고에 사과 “부상자 직접 만나겠다”

기사승인 2019-05-30 16:36:25

래퍼 스윙스가 대학 축제 공연 중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무대를 강행했다는 논란을 해명하고 사과했다.

30일 스윙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이 방송에서 전날 정화예대 축제 공연 중 일어난 사고를 언급하고 이와 관련해 사과했다.

이 방송에서 스윙스는 “어제 제가 정화예술대학교에서 행사를 했다. 공연할 때 평소에 흥분해서 사람들 보고 앞으로 나오라고 할 때가 많다. 이젠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어제 그래서 몇 명이 넘어지면서 다쳤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무대 중간에 다친 것을 보고 ‘죄송하다. 실수했다. 미안하다’라고 말하고 정리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관계자 한 명이 마이크를 잡고 상황을 정리하려고 했다. 원래는 무조건 제가 혼자서 한다. 그런데 마이크 두 개가 있어서 목소리에 혼선이 생겼다. 그래서 ‘내려가 달라, 내 책임이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옆에 기둥이 기울어져 있어서 그것을 잡아달라고 했다. 그런데 (사고와 관련해) 글을 쓰신 분이 제가 마치 굉장히 건방지고 스웨그를 부리고, 남들이 다쳤는데 장난치는 것처럼 오해 있게 썼다”면서 “하나도 그런 것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고맙다는 말을 15번인가 하고, 앙코르도 3곡했다. 죄송하다는 말도 굉장히 많이 했다”며 “제 원칙은 항상 같다. 제 공연을 보고 (자신의) 팬이 되는 것이다. 오해 절대 없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윙스는 전날 사고에서 다친 학생을 만나기 위해 경기도 남양주를 찾았다고 전했다. 그는 “다섯명 이나 다쳤다고 한다. 정말 미안하다. 공연을 신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우선이라는 것을 각성하게 됐다. 사과의 의미로 정화예대에서 여름이나 가을에 축제를 하면 제가 무료로 공연하는 것을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9일 정화예술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화예대 축제 초대가수 스윙스’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의 작성자는 스윙스 때문에 학생들이 다쳤음에도, 스윙스가 공연을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스윙스 공연이 시작 된 후 (스윙스가 학생들에게) ‘펜스를 무시하고 앞으로 나오라’고 했다. 앉아서 관람하던 학생들이 우르르 무대 앞으로 뛰어가 그 충격으로 무대를 밝히던 스탠드가 넘어갔고 몰려가던 학생들이 넘어져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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