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구하라(28)의 전 남자친구인 최종범(28)씨가 공판에 참석했다. 구하라는 오는 7월 다음 공판에 직접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판사 오덕식)은 30일 오후 최씨에 대한 2차 공판 기일을 열었다. 최씨는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상해, 협박 및 강요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는 이날 검은색 티셔츠에 양복을 입고 법정에 출석했다.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었던 구하라와 구하라의 동거인, 소속사 대표 등은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구하라 측 변호인은 “건강상 재판에 출석할 상황이 아니었다. 건강을 회복하면 다음 재판에는 참석할 것”이라며 “직접 증인으로 참석해 의견을 진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7월 25일 열린다.
앞서 최씨는 지난해 8월 구하라의 신체 일부를 불법으로 촬영하고, 그해 9월 구하라와 다투던 중 그에게 타박상을 입히고 사생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상해·혐박·강요·성폭력처벌법·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최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구하라도 지난해 최씨와 다투던 중 그의 얼굴에 상처를 내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구하라는 지난 26일 오전 0시40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태로 매니저 A씨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다음날인 27일 증인불출석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