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도의원들 "새만금태양광 발전사업 지역기업 참여하게 해야"

군산 도의원들 "새만금태양광 발전사업 지역기업 참여하게 해야"

기사승인 2019-06-10 18:52:24
군산지역 도의원들이 새만금태양광 사업과 관련, 새만금개발공사의 공모사업 공고에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김종식, 문승우, 나기학, 조동용 등 도의원은 10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개발공사는 5월 2일 공모사업 공고를 냈었으나 28일 변경공고를 냈다”며 “지질조사 등 참여기업들의 요청에 의한 변경이라 하지만, 혹시 특정업체를 봐 주기 위한 의혹은 아닌지 따져볼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개발공사의 변경공고 안에는 자기자본비율(에쿼티)을 20%로 슬그머니 끼어 넣었다”면서 “대기업은 자기자본 비율을 20%로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지역기업의 경우 상당한 자금압박으로 작용해 참여자체를 심각하게 제한한 결과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10월 30일 문재인대통령의 새만금재생에너지 비전선포로 출발된 태양광사업은 민·관협의의 합의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7월 1일 공모접수 마감이 되고 7월 11일 우선 협상자 평가를 거쳐 결정이 난다.   

도의원들은 그러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새만금태양광 사업 모집공모 과정은 총체적으로 문제를 안고 있어 지역사회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고 전했다. 군산지역 건설 및 전기사업 업체가 사실상 ‘패싱’되고 있고 전북 소재의 아주 소수 기업만이 대기업에 끌려가면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들 도의원은 지역기업의 참여를 제한하는 방법으로 무리하게 신용비율을 적용하고 태양광 매출결과를 요구해 지역의 중소기업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사실상 대기업에 준하는 전북지역 1군 건설업체만 참여하고 대다수 지역기업은 하도참여로 전락할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한다.

이 뿐아니라 공모사업 평가위원도 광주전남북 국립대학교수로 제한하고 있는데, 광주전남은 전북의 4배 이상의 교수를 확보하고 있어 평가가 지역편중 현상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의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새만금 육상 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 공모를 지역기업이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전면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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