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보되면서 실내를 쾌적하게 하는 가전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24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해마다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해 예상하지 못한 폭염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업계도 쾌적한 생활환경 유지에 초점을 둔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장마철에는 더위를 비롯한 습도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가전 업계는 에어컨에 제습 등 다양한 기능을 더해 이러한 불편함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유위니아의 2019년형 ‘위니아 둘레바람 에어컨’은 춥지 않은 시원함을 선사하는 제품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둘레청정’ 기능과 쾌적한 보송함을 제공하는 ‘둘레제습’ 기능이 특징이다. 눅눅하고 끈적끈적해 불쾌지수가 높아지기 쉬운 장마철에는 파워제습모드를 가동하면 더 강력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기가 있는 가정에서 순한 바람이 나오도록 한 ‘베이비 케어’ 기능, 아기의 청각을 자극하지 않는 음소거 모드 등이 눈에 띈다.
숙면을 방해하는 모기를 퇴치하기 위한 제품도 있다. ‘샤오미 미지아 모기퇴치기’는 3개가 하나의 세트로, 집 전체의 효율적인 모기 퇴치를 위해 각 방에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퇴치기 1개는 28m³에서 사용하기 가장 적합하며 창문을 닫고 사용할 때 효과가 더 배가된다.
제품 내부의 필터에 포함된 피레트로이드 성분이 모기를 효과적으로 퇴치해주며, 내장된 팬 회전 휘발 방식으로 화재의 위험도 덜었다. 무색무취이기 때문에 냄새에 민감한 이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필터 하나로 약 720시간 사용할 수 있다.
장마철에는 음식물의 냉장 보관과 관련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습도가 높아 음식이 쉽게 상하기 때문이다. 음식물에 생기는 곰팡이는 독소를 분비하는데 이는 발암의 원인이기도 하므로 평소에 잘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유위니아가 이번 달 선보인 2019년형 프라우드 냉장고는 냉장 및 냉동실에 딤채 바이오 소재가 적용됐다. 이 소재는 땅속 환경을 재현, 마치 땅속에 묻힌 김장독처럼 원적외선을 방출한다. 원적외선은 신선도 유지 및 탈취에 뛰어나 과일이나 야채 등 신선도가 중요한 음식을 보관하기에 유용하다. 음식물 냄새로 고민인 가정에 유용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와 함께 음식물을 처리기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바로 처리하지 않으면 냄새가 심각해지고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축축한 장마철에는 특히 이러한 위험이 배가된다.
‘린나이 비움 온풍건조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는 온풍 건조 방식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다. 제품 내부에서 팬을 돌려 음식물 쓰레기를 따뜻한 바람으로 건조한다. 분쇄식과 달리 잔고장 걱정이 적은 편이며 단지 음식물 쓰레기를 담은 후 버튼만 눌러주면 돼 편리하다. 수증기와 악취는 싱크대 배수관을 통해 배기 되고 방충망 및 역류방지기가 있어 주방 환경을 더욱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장마 초입부터 강수량이 어마어마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다”면서 “장마철에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가꿀 수 있는 생활 가전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