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야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각각 선두 자리를 지켜온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조사(6월 19일)에 비해선 약세를 보였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6월 29일~7월1 일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범여권에서는 응답자의 21.5%가 이낙연 총리를, 범야권에서는 23.8%가 황교안 대표를 선택했다.
이낙연 총리 선호도는 지난조사 대비 3.9%p 내린 21.5%로 집계됐다. 이 총리는 대구·경북(TK)을 제외한 전 지역·성·연령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TK지역에서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15.7%)에게 선두를 빼앗겼다.
범여권 2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응답자 8.0%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의원(6.5%), 박원순 서울시장(6.3%), 김부겸 민주당 의원(5.5%), 김경수 경남도지사(5.4%) 등의 순이다. 기타인물은 14.2%, ‘없음 또는 잘모름’은 32.5%로 집계됐다.
범야권의 경우 황교안 대표 지지율은 2주전보다 4.2%p 하락한 23.8%로 조사됐다. 지역·성별로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대부분 계층에서 황 대표 지지율이 높았다.
다만 연령별로는 차이가 있었다. 50대(황교안 28.5%, 유승민 11.4%)와 60세 이상(36.3%, 7.8%) 등 고연령층에서는 황 대표 지지율이 높았다. 반면 19세~29세(황교안 16.2%, 유승민 19.7%), 30대(15.4%, 20.0%) 등에서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범야권 2위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14.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5.8%),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5.5%),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5.1%), 오세훈 전 서울시장(4.2%) 순이다. 기타인물은 7.9%, ‘없음 또는 잘모름’은 33.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9년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30%+휴대전화 7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1명(총 통화시도 3만8347명, 응답률 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5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