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는 연초면 송정IC와 문동 국도대체우회도로를 연결하는 국지도58호선의 사업에 대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설계도서를 이관 받아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총사업비 3152억원인 국지도58호선은 총 길이 5.74㎞의 왕복 4차로로 2013년부터 추진 중이다.
2012년 총사업비는 2298억원이었으나, 노선변경 등으로 지난해 3152억원으로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노선변경 원인을 제공한 시에 925억원의 재정 부담을 요구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재정 여건 상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판단, 지난해 12월 기재부에 총사업비 심의 보류를 요청했다.
이후 변 시장은 공사비 분담률을 조정하기 위해 정부 부처 등을 수시로 방문해 전향적 지원을 요청해왔다.
이에 925억원이었던 시 분담금이 지난 4월 807억원, 6월에는 176억원이 준 749억원으로 협의가 최종 완료됐다.
시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설계 마무리 후 설계도서를 이관 받아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변 시장은 “조선경기 침체로 많은 어려움에 처한 거제 경제를 회생시키고 지속 성정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국가기간망 구축사업의 조속한 시행이 절실히다”며 “시비 부담분을 조정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