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단거리미사일 발사…"고도 25km·220여km 비행"

北, 또 단거리미사일 발사…"고도 25km·220여km 비행"

기사승인 2019-08-02 11:34:51

북한이 또다시 단거리 발사체들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이 이날 새벽에 쏜 미상 발사체의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로 220여㎞를 날아간 것으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해당 단거리 발사체의 고도는 약 25㎞, 추정 비행거리는 220여㎞로 탐지됐다.

합참은 군 당국이 북한의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합참은 북한이 이날 오전 2시59분, 오전 3시23분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사체는 합참이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힌 이틀 전 단거리 발사체들과 비행 특성이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언론들도 이날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북한이 이날 발사한 발사체는 두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보도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 발사체 대응을 논의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청와대에서 열린 관계부처 장관회의 결과 서면브리핑에서 “한미 당국은 이번 발사체는 지난달 31일 북한이 발사한 것과 유사한 비행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했다”면서 “북한이 전날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발표한 만큼 세부 제원 등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정밀하게 분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또 “관계장관들은 북한이 지난 7월25일과 7월31일에 이어 또다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런 행위를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고 전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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