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탈의실과 병원 입원실 등을 돌아다니며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인 10대 3인조가 경찰에 붙잡혀 모두 구속됐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특수절도 등)로 A(19)씨 등 10대 3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오후 5시54분께 진주시내 한 목욕탕 탈의실에서 열쇠로 잠겨 있지 않은 사물함에서 스마트폰 1대를 훔친 뒤 60만원 상당 게임아이템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달 4일부터 한 달 동안 진주지역 목욕탕과 병원 입원실 등을 돌아다니며 12차례에 걸쳐 현금과 스마트폰 등 772만원 상당을 훔친 뒤 30차례에 걸쳐 260만원 소액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7일 사천시내에서 이들을 차례로 붙잡았다.
경찰은 범행 수법 등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상대로 집중 조사하고 있다.
진주=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