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 국내서 처음 개발

KTL,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 국내서 처음 개발

기사승인 2019-08-13 13:41:28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자유낙하 방식의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KTL은 이 시스템을 중국에서 열린 국제 공연기술 전시회에 출품해 홍보했다.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은 공연장 무대에서 불이 났을 때, 방화막 패널을 내려 화염과 유독가스가 객석으로 확산하는 것을 지연시켜 관객의 대피시간을 확보하는 안전시설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관객 안전을 위해 이 시스템 도입과 국산화 요구가 절실했다.

그럼에도 관련 기술이 부족해 우리나라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미국 등 전량 수입품에 의존해야만 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유지 보수에도 많은 금액이 소요돼 공연장 운영 주체 입장에선 애로가 많았던 실정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KTL이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면서 설치비‧유지비 절감 등 상당한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기준에 따른 방화막 시스템 성능평가와 검증을 실시하고, 화재 시나리오별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성능과 효과도 입증됐다.

KTL은 2017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연구기관으로, 부경대학교, 케이오비에이 등과 함께  이 시스템 연구개발을 맡아 왔다.

KTL 서상민 시스템에너지본부장은 “국내제품과 기술력이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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