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러시아 쇄빙 LNG운반선 프로젝트 본격 추진

삼성중공업, 러시아 쇄빙 LNG운반선 프로젝트 본격 추진

기사승인 2019-09-04 15:38:22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제5회 동방경제포럼에서 러시아 국영 조선소인 ‘즈베즈다’와 쇄빙 LNG운반선에 대한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러시아 Arctic LNG2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운반선의 기술파트너로 선정되면서 초대형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리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LNG를 주 연료로 사용해 핵 추진 쇄빙선에 맞먹는 45MW급 전력을 생산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 영하 52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최대 2.1m 두께 얼음을 깨며 LNG를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LNG운반선의 설계를 맡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2005년 세계 최초 양방향 쇄빙 유조선을 수주해 쇄빙 상선 시장을 개척했다.

2008년에는 세계 최초 극지용 드릴십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검증된 쇄빙‧방한 기술을 확보했다.

140여 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하며 축적한 LNG선 건조 능력도 이번 기술파트너로 선정된 주요 이유로 평가된다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설계 계약은 삼성중공업의 쇄빙 기술과 주력 LNG운반선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쇄빙 기술을 LNG운반선까지 확대함에 따라 쇄빙 상선 분야에서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또 즈베즈다 조선소와 셔틀탱커 공동건조 및 기술지원을 위한 합작투자 설립도 최종 확정했다.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에 발주된 셔틀탱커 138척 중 60척을 수주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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