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드라마 작가 이희우 씨가 지난 3일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79세.
경기 파주 출신인 고인은 서울에서 성장해 1959년 시인으로 등단했다. 1966년에는 소설 ‘홍익인간’을 내기도 했다.
이후 1969년 영화 ‘여자가 고백할 때’ 각본을 맡아 영화 시나리오 데뷔했고, 1970년 서울중앙방송국 라디오 드라마 작품으로 드라마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으로는 영화 ‘만종’ ‘별들의 고향’ ‘마지막 찻잔’ 등과 드라마 ‘봄비’ ‘엄마의 방’ ‘딸부잣집’ ‘며느리 삼국지’ ‘형제의 강’ ‘마음이 고와야지’ ‘덕이’ ‘오남매’ ‘장길산’ ‘자매바다’ 등이 꼽힌다.
생전 대한신인예술상 소설특상, 부일영화상 최우수각본상, 국제영화상 최우수각본상,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 한국방송대상 대통령상과 TV작가상, 대종상영화제 각본상과 각색상, 제9회 한국프로듀서상 작가상, 제13회 한국방송작가상과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한국영화인협회 부이사장,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차덕신 씨와 아들 상현(JTBC 보도제작국 PD)·상록(아이네클라이네 퍼니처 대표) 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6일 오전 5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