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은 남계서원이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를 전달받았다고 5일 밝혔다.
남계서원은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세워진 서원으로, 1552년(명종 7년)에 개암 강익 선생이 함양군수의 지원을 받아 일두 정여창(1450~1504) 선생을 제향하기 위해 창건했다.
서원 앞의 시내 이름을 따 ‘남계’로 사액 받은 조선의 두 번째 사액 서원이며, 조선시대 서원의 건축 유형을 대표한다.
오늘날까지 현존하고 있으며, 제향, 강학, 교류공간을 종축에 배치한 최초의 서원이기도 하다.
남계서원 외에 대구 도동서원, 안동 도산서원‧병산서원, 영주 소수서원, 경주 옥산서원, 장성 필암서원, 정읍 무성서원, 논산 돈암서원도 함께 ‘한국의 서원’으로 등재됐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남계서원이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해야 할 보편적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으로 인증 받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남계서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온전히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보존 관리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함양=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