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9일 “문재인 정권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폭거에 대해 모든 힘을 모아 총력투쟁을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는 황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국민께 조국의 민낯을 알리면서 저희들의 나라를 지키기 위한 마음을 알려드리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황 대표는 “지금 현충원에 가서 나라를 지키지 못한 부분에 관해 사죄의 맘으로 참배하겠다”며 “그리고 광화문으로 옮겨서 퇴근하는 분들에게 문재인 정권의 폭거를 알려드리는 기회를 갖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동원되는 투쟁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폭거를 알리는 출퇴근 시위를 하고, 설명하는 기회를 갖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정성을 갖고 하는 투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잘못된 장관 임명이 철회될 수 있도록,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사과할 수 있도록, 또 (문재인 정부가) 국민 앞에 엎드릴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천막투쟁’에 관한 가능성도 내비쳤다. 황 대표는 “상황에 따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투쟁을 병행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원내외 투쟁과 장외투쟁을 통해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하자는 게 오늘 회의의 결론이었다”고 말했다.
‘의원직 사퇴’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자는 차원에서 그런 이야기도 나왔다”고 말했다.
패스트트랙 관련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 것에 관해서 황 대표는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웠고, 불법에 대항해 싸웠으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며 “여기에 의원들의 마음이 하나가 됐다”고 답했다.
이후 의원 60여 명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황 대표는 방명록에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자유대한민국 반드시 지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참배 후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민주주의는 이땅에서 종언을 고했다”며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통해 자유대한민국을 흔드는 문재인 정권의 폭거를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