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 웃음과 감동 있는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열립니다

금요일 밤, 웃음과 감동 있는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열립니다

기사승인 2019-09-16 13:06:51

지금까지 이런 드라마는 없었다. 연재 당시 누적 조회수 11회를 기록한 인기 웹툰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금요일 밤,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웹툰의 한 페이지가 배우들의 열연으로 브라운관에 옮겨지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서울 마포대로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서울가든호텔에서 tvN 새 금요극 ‘쌉니다 천리마마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병철, 이동휘, 이순재, 박호산, 정혜성, 백승룡 PD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DM그룹의 ‘유배지’격인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점장과 마트를 망하게 하려는 사장이 만들어내는 좌충우돌 코믹극이다. tvN ‘막돼먹은 영애씨’ ‘SNL 코리아’ ‘집밥 백선생’ ‘배우학교’ 등 예능을 주로 작업해온 백승룡 PD가 연출을 맡았다.

백승룡 PD는 코믹 웹툰인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드라마화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독특한 내용의 원작을 화면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만의 차별점이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백 PD는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재미와 감동이 공존하는 기상천외한 코믹 요소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또 “제가 예능 PD 출신이라서 보통 드라마와 다른 느낌이 있을 것이다. 그 느낌이 시청자가 어떻게 전달될지는 미지수다. ‘쌉니다 천리마마트’로 시작되는 tvN 불금시리즈 자체가 새로운 시도이고 모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드라마에서도 원작의 만화적인 상상력이 과감히 표현될 것으로 보인다. 백 PD는 “매회 판타지적인 순간들이 있는데, 그 부분이 우리 드라마의 색깔”이라며 “그런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연구를 많이 했고 배우들도 노력을 해주셨다. 시청자가 놀랄 수도 있지만, 천리마마트 안에서만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원작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캐스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백 PD는 “천리마마트의 사장이 된 심정으로 연기자를 캐스팅했다”며 “정복동, 문석구다운 사람을 뽑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귀띔했다. 

원작자인 김규삼 작가도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김 작가는 “캐스팅에 대해서는 PD님께 거의 다 일임했다. 김병철이 웹툰 캐릭터와 외모가 다르다고 했지만 극 중 분위기를 보니 오히려 만화보다 더 좋은 캐릭터가 나온 것 같다”며 웃었다. 

천리마마트 사장 정복동 역을 맡은 김병철은 “외적으로 원작 캐릭터와 많이 닮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도 “김규삼 작가의 유머 감각을 화면에 구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드라마에서 독특한 행동을 하는 정복동을 연기하기 위해 여러 기술적인 것들을 익히는 것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덕분에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장 문석구를 연기하는 이동휘는 이 작품으로 첫 드라마 주연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이런 드라마는 없었다”고 강조하며 원작의 팬이라고 밝힌 이동휘는 “극 중 마트 직원들의 행복한 모습을 시청자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속을 알 수 없는 DM그룹 회장 김대마 역을 맡은 이순재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그는 “마트를 소재로 한 독특한 드라마다. 천리마마트를 통해 경역철학이나 인생논리 등이 제시 된다”며 “DM 그룹의 승계 과정을 통해 지향해야 할 기업 철학과 기업 정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하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오는 20일 오후 11시 첫 방송.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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