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홍대 일본인 여성 폭행’ 사건 가해자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6일 폭행·모욕 혐의를 적용해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길을 지나가던 일본인 여성 B씨를 폭행하고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은 피해자 B씨가 SNS에 폭행 영상과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공개된 영상과 사진에 따르면 A씨가 영상 촬영자를 위협적으로 뒤따라오며 일본인과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과 욕설을 했다. B씨는 일본어로 “한국인이 폭언을 하고 차별적인 말을 계속했다”면서 “동영상을 찍자 갑자기 달려와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폭행했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애초 폭행 혐의로 A씨를 입건했고, 추가 수사를 통해 B씨를 모욕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모욕 혐의도 추가 입건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