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은 제16회 함양산삼축제에 참가한 전국 25개 산양삼 판매 농가들이 군 인재육성에 사용해 달라며 장학금 735만원을 기탁했다고 17일 밝혔다.
산양삼 판매 농가들은 해마다 함양산삼축제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판매 수익금 일부를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이들 농가는 “우리나라 최고 최대의 불로장생 함양산삼축제에 산삼 재배농가로서 동참하고 관광객들에게 산양삼을 선보여 매우 기쁘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내년에 열리는 엑스포에도 우리나라 산양삼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남계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 첫 추기 제향
17일 오전 5시 함양 남계서원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 첫 추기 서원제향이 봉행됐다.
지역 유림 100여 명이 참가해 전통 방식으로 재현하는 제향 행사는 엄숙하게 진행됐다.
남계서원은 1552년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표학자인 일두 정여창(1450~1504)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됐다.
2009년 5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99호로 등록됐으며, 지난 7월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아현관으로 참석한 강임기 부군수는 “앞으로 함양군은 남계서원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해 서원의 깊은 전통미와 옛 성현들의 지혜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행사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양=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