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살인' 용의자, 2차 조사서도 혐의 부인…수사 장기화 전망

'화성 연쇄살인' 용의자, 2차 조사서도 혐의 부인…수사 장기화 전망

기사승인 2019-09-20 16:16:14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2차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전날 형사와 프로파일러 등 7명을 부산교도소로 보내 해당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특정된 A(56)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1차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던 A씨는 2차 조사에서도 자신과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다시 형사들을 보내 3차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이 3건의 일치된 DNA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씨가 자백을 거부하고 있어 사건 수사는 예상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경찰은 A씨의 DNA가 나온 5, 7, 9차 사건 이외에 나머지 사건들의 증거물에서 A씨의 DNA가 추가로 검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A씨의 진술을 면밀히 분석하고 그간 모아온 많은 양의 수사기록을 원점에서 다시 살펴보는 등 A씨와 나머지 사건들과의 연관성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안은 밝힐 수 없지만 가장 확실한 것은 용의자의 자백이므로 A씨를 상대로 조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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