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포수 스미스를 감쌌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13승(5패)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이날 5회초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스포츠넷LA가 트위터에 공개한 인터뷰에서 그는 “내 홈런이 나온 뒤 팀이 대량 득점했다. 그 타석이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기뻐했다.
류현진은 “타석에 들어서며 배트에 맞히겠다는 생각만 했다”며 “낮 경기라서 넘어간 것 같다. 밤 경기였으면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좋은 홈런이었다”라고 웃었다.
류현진은 홈런을 친 뒤 포커페이스를 유지해 환호하는 동료들과 대비를 이뤘다.
그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투구에 영향을 주는 걸 원치 않았다”며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이 '힘이 좋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7회 2사 후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아쉽게 추가 실점했다.
그는 “홈런 두 개를 빼고는 좋았던 경기였다. (1회 개럿 햄프슨에게 내준) 첫 홈런은 어쩔 수 없었지만, (7회 샘 힐리어드에게 맞은) 두 번째 홈런은 투구가 아쉬웠다”며 “실투를 조심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그래도 7회까지 던져 다행이다”라고 돌아봤다.
류현진은 신인 포수 윌 스미스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류현진은 올해 러셀 마틴과 배터리를 이룬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0으로 잘 던졌지만 스미스와는 6경기 평균자책점 4.59로 고전했다.
그는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우연히 내 구위에 문제가 있을 때 스미스가 포수로 선발 출전했을 뿐”이라며 “오늘도 평소처럼 스미스의 볼 배합에 따랐고, 배터리 호흡이 좋았다. 스미스는 상황에 맞는 공을 요구했고, 나는 정확하게 던지고자 애썼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