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김비오, 갤러리에 '손가락 욕설' 논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정상급 선수 김비오(29)가 갤러리에 손가락 욕설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김비오는 29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 16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를 했다.
김비오는 스윙 도중 갤러리 틈에서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 소리에 움찔하면서 드라이버를 놓친 김비오는 돌아서서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화를 냈다. 드라이버를 내리치는 행동도 보였다.
김비오의 손가락 욕설 장면은 TV 중계 화면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선수의 스윙을 방해한 갤러리도 문제지만 선수가 갤러리를 향해 노골적인 손가락 욕설을 서슴지 않은 것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김비오는 코리안투어 2010년 대상, 신인왕, 최저타수 1위 등을 석권한 바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했다가 코리안투어로 복귀해 올해 NS 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을 제패해 통산 4승 고지에도 올랐다.
JTBC 골프 송경서 해설위원은 "안타까운 장면이다. 아무리 화가 나는 상황이라도 자제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김비오를 상벌위원회에 회부, 징계를 논의중이다. 김비오는 우승으로 올시즌 첫 코리안투어 첫 다승자이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도 1위로 올라섰지만 욕설 논란으로 빛이 바랬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