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노량진수산시장 시민대책위 “수협, 상인폭행…서울시 직무유기”

구 노량진수산시장 시민대책위 “수협, 상인폭행…서울시 직무유기”

기사승인 2019-10-02 11:09:29 업데이트 2019-10-02 11:09:32

구 노량진수산시장 시민대책위원회는 2일 “수협 직원들이 구시장 상인들을 폭행하고 강제로 시장에서 내쫓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에서 수협규탄 및 직무유기 서울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는 지난달 26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수협 직원과 용역업체 직원 500여명이 구시장에 기습적으로 난입해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상인들을 폭행했다며 수협은 불꽃 축제를 대비해 안전펜스를 설치했다고 하지만 상인들을 쫓아내고 철거 승인을 받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동작구청은 안전 문제로 구 시장 철거승인을 내리지 않았지만 강제 철거가 시작된다면 10년 전 용산에서 벌어진 사태가 노량진에서 재연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협이 이처럼 무소불위로 행동할 수 있는 이유는 시장개설자인 서울시가 직무유기하고 방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서울시가 노량진 수산시장 시장개설자로서 관리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구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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