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의원(자유한국당)은 “LH가 시행하는 매입임대주택 사업이 목표만 세우고 실적 쌓기만 급급하다”고 질타했다.
송 의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매입임대주택 대부분이 반지하 등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에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매입임대주택은 LH 등 공공주택 사업자가 다가구·다세대 주택 등을 매입해 청년·신혼부부·저소득 가구 등에 시세의 30% 수준으로 임대해주는 주택이다.
송 의원은 이어 영구임대주택 입주여건과 관련해 실태조사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입주자 일부가 고급외제차량을 끌고 있는 영구임대주택 입주 여건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이 와 있다”며 “현재 주택 대기자가 2만4700여명에 달하고 이들이 1년 가까이 대기하고 있다. 근데 여전히 고가차량 가진 사람은 여건이 안된 사람이 국민혈세 내는 영구임대주택에 버젓이 주거 중”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변창흠 LH 사장은 “(영구임대주택과 관련) 실태를 계속 파악하고 있다”며 “주거복지 향상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수환 안세진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