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의 국내 지점이 1년 새 70개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과 스마트폰을 통한 비대면 계좌개설이 늘어나서다. 

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증권사 45곳의 국내 지점 수는 928개로, 1년 전 대비 73개 감소했다.

증권사 국내 지점 수는 2011년 3월 말 1567개로 정점을 찍은 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증권사별로는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한 미래에셋대우의 지점 수가 97개로, 1년 전보다 63개(39.3%)나 줄었다. 이는 2016년 말 대우증권과 합병 이후 순차적으로 중복 지점을 통폐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신한금융투자의 지점 수는 93개로 변화가 없다. 

이어 KB증권은 92개,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각 79개, 유안타증권 66개, 삼성증권[016360] 52개, 하나금융투자·대신증권 각 49개, 한화투자증권 48개 등 순으로 지점 수가 많았다.

흥국증권, 키움증권[039490], 맥쿼리증권, 도이치 증권 등 16개 증권사는 1개 지점만 두고 있고 리딩투자증권, 바로투자증권, KR투자증권은 지점이 1곳도 없다. 

지점수 감소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주식거래가 늘고 핀테크 기술을 이용한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해진 점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