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1일 한미약품에 대해 “기술이전 물질들이 대부분 반환되면서 올해 3분기부터는 기술료 인식이 없다”며 종전 목표주가 50만원에서 4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지난 4월 체결된 로슈와의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계약금 부분 인식이 종료되며 3분기부터는 기술료 인식이 없다. 지난 2015년 기술이전 했던 물질들이 대부분 반환되면서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 가치를 재산정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한미약품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2592억원,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14% 각각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선 연구원은 “전 제품의 매출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의약품 판매에 의한 영업 부문 연간 성장률은 17%로, 올해 내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며 “기술료의 부재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신약 개발은 언제든 실패할 수 있고 임상 중단, 기술 반환이 일어날 수 있다”며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사료된다”고 강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