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현대제철에 대해 “원가 급등 영향으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이라며 종전 목표주가 5만8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12.06%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 변종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올해 3분기 예상 연결 매출액은 4조8714억원, 영업이익은 92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어 “판재류의 평균 판매단가(ASP)가 2분기와 비슷한 상황에서 원가가 상승해 수익성이 악화했고,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도 크게 작용했다”며 “봉강과 형강류 제품은 계절적인 비수기 때문에 판매량이 2분기 대비 약 11.2%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또 “현대제철이 자동차 강판과 조선용 후판 가격을 인상하기 위해 협상 중이나 아직 가격 인상이 구체화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노조의 파업이 강행되면 생산 면에서도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