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주요 증권사 3분기 실적 크게 부진 전망”

한투증권 “주요 증권사 3분기 실적 크게 부진 전망”

기사승인 2019-10-16 09:13:35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주요 증권사의 3분기 실적은 전 분기 대비 크게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투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4개사의 3분기 합산 순이익은 3807억원으로 전년 분기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연구원은 이어 “이는 일평균 거래대금과 개인 신용공여 모두 전 분기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고 기업금융(IB)이 계절성과 기저효과로 소강상태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파생운용은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홍콩 사태 영향으로 조기상환 요건 충족이 안 되면서 감소한 영향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다”며 “채권운용은 7~8월 금리 급락으로 매우 우호적인 환경이었으나 9월 금리 반등으로 증권사별로 명암이 엇갈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미중 무역협상 ‘스몰딜’ 기대 등으로 주식운용 및 파생운용, 리테일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따라서 4분기 실적은 비용 지출이 확대되는 계절성을 제외하면 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뚜렷한 매크로(거시경제) 변동이 없으면 금리의 하방 경직성을 고려할 때 실적 개선 속도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방어적 관점에서 실적 안정성과 배당 매력을 가진 삼성증권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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