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가 창단 50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워싱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4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7-4로 제압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LA 다저스를 3승 2패로 따돌린 워싱턴은 NLCS마저 4연승으로 마무리하며 월드 시리즈에 진출했다.
워싱턴은 이날 3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세인트루이스를 1회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1회 무사 2, 3루에서 앤서니 렌던의 희생플라이를 시작으로 후안 소토의 1타점 2루타로 앞서 나간 워싱턴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빅토르 로블레스, 얀 곰스의 연속 적시타, 트레이 터너의 안타로 7점을 대거 뽑고 승기를 가져왔다.
세인트루이스는 4점을 추격했지만 워싱턴 불펜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워싱턴은 23일부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싸우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뉴욕 양키스의 승자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상황은 워싱턴에게 유리하다. 휴식을 취할 시간이 주어진 워싱턴과 달리 휴스턴과 양키스는 시리즈 2승1패로 팽팽한 소모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