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2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수익성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종전 목표주가 42만9000원에서 37만원으로 13.75% 하향조정했다.
유안타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9% 증가한 5조8867억원으로 추정되지만 영업이익은 10% 줄어든 2378억원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장 전망치(2491억원)를 하회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3분기는 2분기보다도 대다수 사업 부문의 이윤 하락 요소가 더 불거졌다”며 “가공식품의 해외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장 환경이 열악한 가운데 빠른 회복은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가공식품의 수익성 부진과 주요 아미노산 판매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하락,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생물자원 적자 지속 등의 실적 부진 요소로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치도 각각 11%, 12%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국내외 투자로 인한 급격한 수익성 악화에 문제의식을 갖고 이익 체력 개선에 대한 의지가 강해진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