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으로 시끄러운 키움, 3차전서 반전 만들까

안팎으로 시끄러운 키움, 3차전서 반전 만들까

안팎으로 시끄러운 키움, 3차전서 반전 만들까

기사승인 2019-10-25 16:20:59

키움 히어로즈가 2연패에 몰린 것도 모자라 구단 안팎에서 불거진 논란들로 휘청거리고 있다. 홈에서 치르는 3차전에서 이를 딛고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를 꺾고 한국시리즈(7전4승)에 오른 키움은 두산을 맞아 상승세가 꺾였다. 1, 2차전 모두 리드 혹은 동점을 만든 가져간 상황에서 역전패했다.

2패가 끝내기 안타로 만들어진 것이라 충격이 더 크다. 여기에 구단을 둘러싼 여러 논란들 때문에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앞서 키움은 한국시리즈 1차전 뒤 내야수 송성문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송성문이 1차전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상대 두산 선수단을 향해 조롱을 하는 영상이 유포됐고 거센 비난을 받았다. 

2차전이 끝난 뒤에는 구단 임직원이 한국시리즈 티켓을 재판매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결국 25일 키움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시리즈 티켓 재판매와 관련해 KBO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죄드린다”며 해당 의혹을 인정했다. 

구단에 들이닥친 위기감을 극복하는 방법은 역시 승리 뿐이다.

키움은 25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과 3차전을 펼친다. 

키움은 1선발인 제이크 브리검이 선발로 내보낸다. 브리검은 올 시즌 13승5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두산과는 1경기에서 5이닝 7안타 4실점했지만, 올해 포스트시즌 들어 12이닝 연속 무실점 호투로 맹활약했기에 전망이 낙관적이다. 브리검은 LG와의 준플레이오프, SK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1차전 선발로 나서 팀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또한 브리검은 고척돔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강했다.  

두산은 이에 맞서 후랭코프를 선발로 투입한다. 후랭코프는 올해 9승8패 평균자책점 3.61에 그쳐 지난해에 비해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키움전에서는 올 시즌 3경기 평균자책점 2.60으로 잘 던졌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1승1패 평균자책점 1.38로 활약한 좋은 기억이 있어 큰 경기에 대한 압박감 등도 덜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으로선 선취점을 뽑아낼 필요가 있다. 후랭코프는 마운드에서 무척 예민한 성격이다. 선취점을 뽑아 후랭코프를 흔든다면 상대적으로 약한 두산의 불펜을 일찍 가동시킬 수 있다.

KBO 역사상 3차전까지 내주고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다. 흔들리는 키움이 홈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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