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대표적인 단독주택 밀집지역 가운데 한 곳인 대치동 대치지구(구마을)가 올 하반기 개발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대치지구는 강남구 대치동 977번지 일대 노후 단독주택이 모여 있는 곳으로 삼성역과 대치역 사이에 위치했다.
30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사들이 단독주택 밀집지역인 구마을 재개발에 참여한다. 이 가운데 가장 분양이 빠른 곳은 대치2지구다. 롯데건설이 시공할 예정으로 11월 중으로 르엘 캐슬 갤러리를 열고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1지구는 대우건설이 3지구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분양도 분양이지만 무엇보다 관심이 가는 것은 각 건설사별로 최고의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한다는 것이다. 각 건설사의 하이엔드(고급) 주거 브랜드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11월 롯데건설이 분양하는 대치2지구의 경우 롯데건설이 최초로 론칭 한 ‘르엘(LE-EL)’을 첫 적용한다. 1지구와 3지구 역시도 각각 ‘써밋’과 ‘디에이치’ 브랜드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11월 분양 예정인 대치2지구는 도시주택보증공사(HUG)로부터 분양보증을 받은 상태로 분양가는 3.3㎡당 평균 4750만원으로 확정됐다. 반면 사업지 인근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의 경우 지난 9월 27억9800만원에 거래됐다. 3.3㎡당으로 계산하면 8000만원이 넘는 가격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치동을 중심으로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를 장착한 아파트가 공급되는 만큼 강남 속 신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며 “여기에 전반적인 입지와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공급되는 만큼 올 하반기 강남권 분양시장의 최대 관심지역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치동 구마을은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 일번지 대치동 학원가와 인접했으며 대현초와 명문 학교로 휘문 중고등학교 등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또한 주변으로 코엑스는 물론 강남 세브란스 병원 등도 인접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