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등군사법원장 억대 금품수수 정황 수사

검찰, 고등군사법원장 억대 금품수수 정황 수사

기사승인 2019-11-06 10:20:29

현역 육군 장성이 군납업자로부터 억대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6일 군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강성용)는 전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내 고등군사법원과 경남 사천에 있는 식품가공업체 M사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군에 수산물 가공품을 납품해온 M사 대표 정모(45)씨가 이모(53) 고등군사법원장에게 최근 수년간 약 1억원의 현금 등 금품을 건넨 단서를 잡고 관련 증거물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검찰은 이 법원장과 M사 주변 금융거래내역을 추적해 돈이 오간 흐름을 쫓는 한편 이 법원장이 M사의 군납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있는지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M사는 2007년부터 최근까지 어묵과 생선가스 등 수산물 가공식품 7종류를 납품해왔다.

국방부는 전날 검찰이 압수수색과 함께 강제수사에 들어가자 이 법원장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을 소환해 대가성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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