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7일 셀트리온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할 것”이라며 종전 목표주가 21만원에서 23만3000원으로 10.95%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트룩시마와 램시마 SC 등 주요 제품 출시 예정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늘어났고, 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 매출도 증가해으며, 테바사의 아조비 위탁생산(CMO) 공급계약으로 매출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다만 "케미칼 제품 개발 등으로 경상 연구개발비가 많이 증가하면서 이익률은 기대만큼 개선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이 전날 공시한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5.1% 증가한 2891억원, 영업이익은 40.1% 증가한 103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다.

선 연구원은 “내년 2분기 출시 예정인 램시마 SC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고성장을 이끌고, 올해 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 각각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되면서 고성장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완공된 셀트리온 1공장 신설라인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업용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