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강자 부상…국내 PF사업도 활발

하나금융투자,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강자 부상…국내 PF사업도 활발

기사승인 2019-11-08 05:00:00

하나금융투자가 꾸준한 해외부동산 투자활동에 참여하면서 최근 2년 간 증권업계 해외부동산 투자 사업에 가장 많은 거래를 이뤄낸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국내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에 대한 거래도 활발해 최근에는 공동주택 신축사업에 자금조달을 담당하고 있다.

8일 부동산컨설팅업체 컬리어스 인터네셔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근 2년 간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사업에 가장 많은 거래를 실행한 회사는 하나금융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 말까지 하나금융투자는 총 17곳의 자산에 투자했으며, 북미, 유럽, 중동 지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하고 있다. 투자자산은 오피스빌딩 투자 외에도 리조트, 쇼핑센터, 물류센터 등으로 투자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는 중이다. 하나금융그룹 역시 국내 연기금 및 금융기관 가운데 국민연금에 이어 두 번째로 해외 부동산 투자자산이 많았다. 

컬리어스 인터네셔널은 보고서를 통해 “증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확대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증권사들이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해외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증권사들은 해외 자산을 인수한 뒤 셀다운 (재매각)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고, 우량 물건을 확보하기 위해 먼저 PI(자기자본)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올해 투자한 해외부동산 자산 가운데 거래액 규모가 가장 큰 것은 ‘파리 CBX 타워’(5168억원)다.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 티쉬먼 스파이어로부터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중심부에 위치한 CBX 타워를 인수했다. 이어 미국 뉴욕 맨하탄의 복합 건축물 ‘피어17’에 총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3000억원) 투자를 집행했다.

이밖에 오피스 건물 투자도 공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루스돈카 오피스 단지(2100억원)를 비롯해 ▲체코 프라하 MPP 오피스 빌딩 (1710억원) ▲네덜란드 엣지 웨스트 암스테르담 오피스 개발 사업 (1500억원)에도 참여했다. 

인프라 투자도 적극적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독일 BMW 물류창고 투자(2000억원)에 나선 바 있으며, 유럽 최대의 해양 인프라 회사 유로포트 홀딩스(Euroports Holdings) 금융주선 및 사모사채 인수확약에도 참여했다.

해외부동산 투자 외 국내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6월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 일대에 분양한 ‘e편한세상중문’에 PF금융주선(200억원)에 참여했다. 시공사는 대림산업의 지주사 대림코퍼레이션과 자회사 삼호가 참여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금융주선 외에도 리스크 관리(사모사채 인수확약)을 통한 신용공여에도 참여했다. 즉 하나금융투자는 SPC(특수목적법인)가 발행한 자금이 상환되지 못할 경우 사모사채를 통한 자금을 전달하는 역할로 리스크 및 신용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광명하나바이온이 시행(차주)을 맡고 있는 광명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에도 1600억원에 달하는 대출채권을 유동화하는데 참여했다. 시공사는 롯데건설과 두산건설이다. 이 사업은  사업은 광명역세권 개발 사업 중 하나로 중앙대병원과 검진센터 등 의료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다만 한동안 시공사 선정 문제에서 논란을 빚어 지체되기도 했다. 두산그룹이 지난 2008년 중앙대학교를 인수 한 바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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