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의 연임이 7일 확정됐다. 오는 2020년까지 임기가 연장된 것이다.
KB국민은행은 7일 여의도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現 허인 은행장의 은행장 재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 앞서 KB국민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現 허인 은행장을 주주총회에 부의할 최종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쳐 KB국민은행 차기 은행장으로 확정했다. 임기는 2020년 11월 20일 까지다.
KB국민은행은 3차에 걸친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 개최를 통해 후보자의 자격, 리더십, 향후 비전 등 대한민국 대표은행의 은행장으로서 갖추어 할 사항들을 면밀하게 검증했다. 특히, 2차 위원회에서는 후보자 인터뷰를 통해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및 경영철학, 중장기 경영전략 실행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심도 있는 질의가 이뤄졌다.
KB국민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자는 지난 2년간 KB국민은행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건전성과 수익성을 고르게 성장시키는 등 탁월한 역량을 인정 받았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조직을 빠르게 ‘디지털 KB’로 전환시키고, MVNO 사업을 통해 금융권 최초로 통신업에 진출하는 등 KB의 미래를 밝히는 진정한 혁신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한편 허 행장은 2017년 11월, KB금융의 지주 회장과 은행장이 분리된 후 첫 행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지난 1988년 장기신용은행에 입사해 은행권에 발을 들인 그는 2001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통합 과정에서 전산통합추진 태스크포스(TF) 기업금융부문 팀장으로 활동했다.
또 대기업부 부장, 여신심사본부 상무, 경영기획그룹 전무, 영업그룹 부행장 등 국민은행에서 영업과 경영 일선을 두루 경험했다.
취임 후에는 줄곧 디지털 전환을 강조해왔다. '고객과 직원 중심의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디지털 KB'를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