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1일 대림산업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1조원 클럽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종전과 같은 13만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연구원은 “주택 부문의 양호한 수익성과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힘을 더한 결과”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대림산업의 3분기 매출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230억원으로 8.5% 상승했다.
송 연구원은 “주택 부문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해외법인(DSA, 터키)과 연결 자회사(삼호, 대림에너지)의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오히려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플랜트 매출 회복 및 연결 자회사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택 부문에서는 인도기준 적용 자체사업장인 춘천 한숲시티(계약고 약 3000억원)의 준공이 예정되어 있어 이익 기여가 클 전망”이라며 “큰 변수만 없다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유력하다”고 강조했다.
송 연구원은 이어 “동사는 풍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특히 유화부문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어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올해 연간 수주는 8~8.5조 원 수준으로 올해 목표(10.3조 원) 대비 부진할 전망이나 기 수주분 및 분양 성과,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내년 매출액은 다시 플러스 성장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