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독도 헬기 사고, 정부 차원에서 진상 규명할 것”

이낙연 총리 “독도 헬기 사고, 정부 차원에서 진상 규명할 것”

기사승인 2019-11-16 16:40:32


이낙연 국무총리가 독도 해역 소방헬기 추락 사고 피해 가족들을 다시 만나 정부 차원에서 진상 규명할 것을 약속했다.

이 총리는 16일 오전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헬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정부 차원에서 독도 헬기 추락사고의 원인과 초동 대처, 진실 규명까지 빠지지 않고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만남은 지난 9일에 이은 두 번째 만남이다.

이어 "소방관 처우와 근무 여건 개선에 대해서는 인력과 장비, 예산을 확충하고 있다"며 "소방관의 국가직화를 위한 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정부를 대신해 국회에 요청하겠다"고 했다.

이 총리는 "가족들이 서로 힘이 돼 주고 고통의 강을 함께 건너는데 위로가 돼 주길 바란다. 적절한 기회에 다시 찾겠다"고 덧붙였다.

실종자 가족들이 KBS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자, 이 총리는 “KBS의 사과는 KBS의 도리이기도 하고 국민의 도리이기도 하다”며 “KBS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응급환자와 소방대원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 직후 인근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4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나 김종필(46) 기장, 배혁(31) 구조대원, 선원 B(46)씨 등 3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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