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이 ‘1박2일’의 재개 여부를 판단한 이유를 밝혔다.
18일 오전 서울 여의공원로 KBS 신관에서 KBS 2TV 신규프로그램 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훈희 KBS 제작2본부장, 이재우 예능센터장, 이황선 CP, 조현아 CP, 최재형 CP, 기훈석 팀장이 참석했다.
이날 이재우 센터장은 “‘1박2일’ 시즌4 재개 시점이 빠른 것인가 느린 것인가에 관한 논란 있을 것 같다”면서도 “시즌3가 갑작스럽게 종료됐을 때 KBS 시청자센터에 재개하라는 민원과 중지해달라는 민원이 동시에 함께 올라왔다. 그 추이를 지켜봤다. 그것을 판단의 근거로 삼기는 어렵겠지만, 결과적으로 재개해달라는 민원이 두 배였다. 아울러 ‘1박2일’의 해외 팬도 많았다. 시청자와 사내 의견을 종합해서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뜻을 받들어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센터장은 “하지만 출연자들의 도덕성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섣불리 다시 할 수는 없었다. 시즌4를 준비하며 논란에 대한 걱정이 앞섰지만, 경험을 토대로 출연자 선정을 신중하게 했다. 앞으로도 출연자 관리 측면에 신경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박2일’ 시즌4에선 이전 시즌과 다르게 출연자들이 촬영 종료 후 공익적인 역할을 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한다. 좋지 않은 이미지가 있다면 하나씩 지워가는 노력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BS 간판 예능 ‘1박2일’은 지난 3월과 4월 정준영 등 일부 출연자들이 연달아 문제를 일으켜 방송을 중단했다.
KBS는 이날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1박2일’ 시즌4를 다음달 8일 오후 6시30분 편성했다고 알렸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