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미래에셋그룹 ‘일감몰아주기 혐의’로 제재 착수

공정위, 미래에셋그룹 ‘일감몰아주기 혐의’로 제재 착수

기사승인 2019-11-21 08:48:20

공정거래위원회가 미래에셋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에 대해 제재에 착수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미래에셋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등 사익편취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미래에셋그룹 측에 전달했다.

특히 심사보고서에는 박 회장과 법인의 검찰 고발도 포함됐다.

미래에셋그룹은 심사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3주안에 내야 한다. 경우에 따라 연기도 요청할 수 있다.

공정위는 이 안건을 내년 초 전원회의를 열어 제재 수위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그룹의 주요 혐의는 지주회사 미래에셋컨설팅에 계열사 포시즌스 서울호텔·블루마운틴컨트리클럽 등이 임대관리 수익 등을 몰아줬다는 것이다.

총수 박현주 회장 일가의 미래에셋컨설팅 지분은 91.8%(박 회장 48.6%·친족 43.2%)에 달한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자산 규모 5조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 가운데 총수 일가 지분이 20∼30% 이상이면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사익 편취’ 제재 대상으로서 규제할 수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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