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7)이 조제 모리뉴 감독의 토트넘 사령탑 데뷔전에서 리그 4호 골에 리그 5호 도움(어시스트)까지 하면서 팀의 정규리그 5경기 무승(3무2패) 탈출을 이끌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트린 뒤 전반 41분에는 루카스 모라의 추가 골에 도움을 줬다.
이번 득점으로 손흥민은 리그 4호 골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터트린 5골을 포함해 시즌 9호 골을 기록했다. 여기에 리그 도움을 5개로 늘렸다.
특히 손흥민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통산 7경기에서 4골 6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과 모라의 추가 골, 해리 케인의 헤딩 결승 골이 이어지면서 3-2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근 정규리그 5경기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나 6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여기에 토트넘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3무 3패에 그치다 첫 '원정 승리'를 맛봤다.
모리뉴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처음 나선 경기에서 손흥민은 4-2-3-1 전술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6분 델리 알리가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찔러준 패스를 잡아 골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맛을 봤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손흥민은 전반 43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모라가 왼발슛으로 방향을 바꿔 추가 골을 꽂았다. 손흥민의 리그 5호 도움이었다.
한편 이날 모리뉴 감독은 3명이나 교체했지만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게 하면서 토트넘 데뷔전부터 강한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